출발 전날 밤, 거실에 가방 펼쳐놓고 마지막으로 뭘 더 넣어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이 있잖아요. 옷이랑 충전기는 금방 끝나는데, 약 앞에서 손이 멈춥니다. 부모님이 매일 드시는 약은 며칠 치를 넣어야 하나, 감기약도 하나 챙길까, 이건 차에 둬도 되나.그래서 그 밤에 그냥 위에서부터 아래로 훑기만 하면 되는 목록으로 만들었어요. 아래 여섯 덩어리를 순서대로 체크하면 됩니다. 특히 3번(보관)과 4번(성분 중복)은 약을 "챙겼는지"가 아니라 "잘못 쓰지 않는지"에 관한 거라, 짐 싸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어요.---1. 기본 상비약 — 이 여덟 칸부터식약처가 여행 전 준비를 권고한 상비약 구성을 정책브리핑이 정리한 내용을 기준으로 추렸어요. 제품이 아니라 분류로 적었습니다. 실제로 무엇을 살지는 약국에서..